은성이가 3월 2일 부터 어린이 집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딱 24개월이 되는 데, 너무 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씩씩하게 다닙니다.
저는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다들 보내도 된다고 하고, 엄마를 위해서 보내야 한다고 ^^  ..

어린이 집을 알아보니 3세 반 부터 있더군요..^^

어린이 집에서 낮잠 잘때 필요한 요와 이불도 장만해서 어린이 집에 보냈습니다. 첫 날, 버스를 탈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갔다고 합니다. (보지는 못 했습니다. 전 출근했으니까요..) 얼마전에도 친구 부부가 와서 장난으로 데리고 간다고 할 때도 그냥 데리고 갔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꽤 섭섭하더군요. ㅠ.ㅠ

일주일간 어린이 집에 잘 다녔습니다. 어린이 집이 사무실에서 가까워서 몇 번 갔는데 은성이는 한 번 도 못봤습니다. 마침 자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선생님들을 못 믿는 것 처럼 보일까봐 민망하기도 해서요.
선생님 말로는 이렇게 잘 적응하는 애는 처음 이랍니다.^^ 하루 종일 돌아니며 놀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있는 서랍 다 열어보고..  (안 좋게 말하면 심난하다고 하겠죠^^) 집에서도 그러니까요...
그래서 은성이는 24개월이 됐는데도 10kg 밖에 안나갑니다. 거의 1년 정도는 몸무게가 늘지 않네요..  이 시기 아이들이 다 그렇다고 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집에 와서 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면이 있어 퇴근하면서 병원에 갔다 왔는데도 밤부터 조금 열이 나기 시작해, 자면서 조금 앓는 소리를 냈는데, 자정 가까워 지니 열이 40도가 넘었습니다. 
아마 어린이집에서 감기가 옮았나 봅니다. 다들 어린이집 보니면 애가 자주 아프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럴꺼라 애상했습니다. 그리고 애 열나면 어떻게 하라고 결혼하기 전 부터 너무 많이 들어서, 처음으로 열이 40도를 넘어가도 당황되지는 않았습니다.
은성이를 거실에 눞히고 옷을 벋기고, 미지근한 물을 손수건에 묻혀서 몸을 닦아 주었습니다. 은성이는 추워서 벌벌 떨면서 울고 있는데 홀딱 벗겨 놓고, 몸을 닦고 있으니 은성이가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할 수 없지요... 몸을 닦아 주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해열제 먹이고 새벽 5정도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다행이 다음날 부터는 열은 조금 있지만 (37~8도) 심하지 않았습니다. 콧물도 나고 기침도 나고 해서 이번 주 수요일 까지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다시 어린이집에 나갔는데 역시 잘 놀고 온 것 같습니다. 
주위 부모님들 얘기를 들어보니 아파도 심하지 않으면 계속 어린이집 보내는 게 낫다고 합니다. 아파도 어린이집 다니며 이겨내야하지,  아플때 마다 어린이집 안보네면, 계속 아플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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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이아범